스포츠일반
[스타의 모든 것 ②] 유인나, ‘최고의 사랑’ 윤계상과 절친 됐다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당일 유인나는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MC를 맡고 있는 '한밤의 TV연예' 생방송이 시상식 이후 곧 이어졌기 때문에 부리나케 방송국으로 달려가야 했던 것. 달리는 밴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대본을 확인하고 의상도 갈아입지 못한채 시상식 드레스 차림 그대로 스튜디오로 뛰어들어갔다. "정말 정신 없었어요. 연기자로 처음 받는 상이라 너무 들떠 있기도 했거든요. 시상대 올라갔을 때는 다리가 너무 떨려서 간신히 서 있었어요. 롱드레스를 입고 있었던 게 다행이었죠. 차라리 눈앞이 하얗게 변하면 소감이라도 또박또박 말할텐데 오히려 3D입체영상처럼 객석에 앉은 분들이 선명하게 보여 힘들었죠. 이병헌 선배님이랑 탕웨이 얼굴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어떻게 긴장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진짜 감동적이었어요."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출연중인 드라마 '최고의 사랑'. 데뷔 후 처음 악역을 맡아 24시간 내내 캐릭터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다고. "목요일 밤에 대본이 나올 때가 많아요. 마침 그날 '한밤의 TV연예' 생방송도 있잖아요. 하루는 생방송 전에 '최고의 사랑' 대본을 읽다가 이해가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들이 겹쳐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됐어요. 그러면서 갑자기 눈물이 터져 주체할 수가 없었어요. 생방송 몇 분을 남겨두고 '한밤의 TV연예' 스태프들이 모여서 저를 웃기고 눈물을 멈추게 하느라 아주 난리가 났었죠." '최고의 사랑' 현장에서 베스트 프렌드는 윤계상이다. 함께 등장하는 신이 많은만큼 친해지는 속도도 빨랐다. 다정다감하게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윤계상의 성격 때문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공효진과도 '닭살 돋을 정도'로 친한 척 하는 사이가 됐다. 실제로는 너무 좋은데 카메라만 돌아가면 못된 역할을 해야하니 쉽지가 않단다."'최고의 사랑'은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재미있어요. 차승원 선배는 요즘 일상이 독고진 그 자체예요. 정말 웃겨요. 사실 전 '만인의 연인'에겐 정말 관심없어요. 너무 피곤할 것 같거든요. 그런데 독고진처럼 귀엽게 구애한다면 또 생각이 달라지겠죠. 극중 공효진 언니의 마음이 될 것 같아요." 극중 공효진 쪽으로 두 남자가 몰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개인적인 바람은 윤계상씨가 공효진 언니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거예요. 한의학 공부를 위해 중국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저랑 연결이 되면 상황상 아름다워보이진 않을 것 같아요. 이런 로맨틱코미디를 하다보니 정말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대단한 재력을 가진 사람보다는 능력이 있어 가정을 잘 꾸려나갈 수 있는 착한 남자였으면 좋겠어요."▶[스타의 모든 것 ①] 유인나 “때 안 타는 검정 옷 좋아해요”▶[스타의 모든 것 ②] 유인나, ‘최고의 사랑’ 윤계상과 절친 됐다▶[스타의 모든 것 ③] 유인나 가방 속에 무엇이?
2011.06.16 07:01